교각살우 (矯角殺牛)
矯 : 바로잡을 교
角 : 뿔 각
殺 : 죽일 살
牛 : 소 우
조그만 일에 힘쓰다가 큰 일을 그르친다는 뜻으로, 중국에서는 예전에 종을 처음 만들 때 뿔이 곧게 나 있고 잘생긴 소의 피를 종에 바르고 제사를 지내는 풍습이 있었다고 합니다. 한 농부가 제사에 사용할 소의 뿔이 조금 삐뚤어져 있어 균형있게 바로잡으려고 팽팽하게 뿔을 동여매었더니 뿔이 뿌리째 빠져서 소가 죽는 일이 일어났다는 이야기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작은 일을 힘쓰다가 오히려 큰일을 망치지 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사자성어 입니다.
소탐대실 (小貪大失 )
小 : 작을 소
貪 : 탐할 탐
大 : 큰 대
失 : 잃을 실
전국시대 진 나라 혜왕이 촉나라를 공격하기 위해서 혜왕은 욕심 많은 촉후를 이용하여 신하들에게 소를 조각하게 해 그 속에 황금과 비단을 채워넣고 금소를 촉후에게 선물로 보내겠다고 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촉후는 산을 깎고 계곡을 메워 금소가 지나갈 수 있는 큰길을 만들었습니다. 길이 나자 혜왕은 길을 따라 촉나라로 가서 점령해 버렸다는 이야기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작은 것을 욕심내다가 오히려 더 큰 것을 잃어버리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隨珠彈雀(수주탄작)
隨：따를 수
珠：구슬 주
彈：쏠 탄
雀：참새 작
수주(隨珠)는 수후의 구슬이라는 뜻이다. 춘추전국시대 수나라 제후가 큰 상처를 입은 뱀을 구해준 보답으로 받은 야광주를 일컫는다
[노나라 군주 애공은 구슬을 가진 안합이 도(道)를 터득한 사람이라는 말을 듣고, 보물을 빼앗을 요량으로 사신을 시켜 예물을 들고 가서 모셔오게 했다. 안합은 누추한 집에서 삼베 옷을 입고, 소에게 여물을 먹이고 있었다. 사신들이 안합의 집에 이르자 안합이 몸소 맞이했다. 사신들이 예물을 바치자 안합은 사람을 잘못 찾아온 것인지도 모르니 돌아가서 다시 한번 확인해 보라고 했다. 사신들이 돌아가 확인한 뒤 다시 와서 안합을 찾았으나 그는 이미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었다. ]<장자> 양왕편에 실린 고사입니다.
몸을 위태롭게 하고 생명을 버리면서 부귀공명을 좇는 자들이 많은 세상을 한탄했습니다. 작은 것을 취하기 위해 큰 것을 버리는 어리석음을 의미하는 사자성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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